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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가을 환선굴 방문기 #2


걷고 걸어 환선굴 입구에 가까운 신선교에 도착했다.
물론 여기서도 계단으로 좀 더 올라가야 하긴 했지만... 아무튼...



신선교가 있는 곳에는 선녀폭포가 있었다.
지난번 배병우 사진전에 갔다가 ND 뽐뿌를 받았으나, 정작 사려고 맘 먹으니
역시나 82미리 필터의 비싼 가격대와 ND4를 사야될 지, 8을 사야 될 지 알 수 없는 경험 부족을 핑계가 되어 아직 구비하지 못했다.
아래 사진은 ND 대신 조리개를 10까지 조이고, 손떨방의 힘에 의지하여 1/6초로 찍었다.
전 날 비가 와서인지 유속이 빠른 편이었고, 1/6초로도 (어설프지만) 그럴 듯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환선굴 입구에 도착.
저질 체력으로 인해 동굴 입구까지 오는데도 꽤 힘들었고 입구에 마련되어있던 의자에서 잠시 쉬었다.



환선굴은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었는데, 카메라를 들고 들어가니 매표소 직원이 촬영 금지라고 했다.
촬영 금지라고는 했지만 플래시만 쓰지 않으면 사진을 찍지 못할 이유는 사실 없었고
입구쪽에 특별히 사진 촬영 금지에 대한 안내문도 없었던 것을 보면,
단지 매표소 직원의 까탈스러움이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그래도 사진 찍지 말라는데 연신 찍어대자니 좀 그래서, 아래 보이는 사진 4장만 찍어왔다.



환선굴은 국내 최대 규모의 동굴이라고 한다. (동굴도 여러 종류가 있을테지만 그렇게까지는 잘...)
처음 왔을 때는 여름이었기 때문에 동굴 내부의 시원함과 처음 보는 거대한 규모에 흥미가 있었는데,
이번 방문때는 사실 그저 그랬다.
늦가을이라서 그런지 동굴 내부가 오히려 약간 덥게 느껴지기도 했고, 대개 이미 한번 본 광경인지라 감흥이 덜 했다.



아래 사진은 환선굴 관람 코스의 마지막에 해당하는 '만리장성'이라는 곳이다.
동굴 내부에는 외부에서 들어오거나 내부에서 발생한 퇴적물이 어느 곳인가에 쌓이기 쉽지만
이곳 처럼 퇴적물이 들어오는 입구보다 퇴적물이 더 높게 쌓이는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천천히 돌아보면 1시간 좀 넘게 걸리는 관람 코스라고 하는데
이 날은 출구로 나오는데 40분 정도 걸렸다.
아래 사진은 출구로 나오던 중에 찍은 모습.



환선굴 입구 근처에 쌓여있던 돌탑.
그냥 찍어도 늦가을 분위기 물씬 풍기는 세피아톤이 나올 것 같아서 찍었는데...
사진을 가로지르는 줄이 눈에 거슬린다. =_=;
포토샵으로 대강 없앨 수는 있겠지만... 귀찮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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