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카메라 테스트 #1 - EXIF 디벼보기
아이폰4의 카메라는 국내 정식 발매 전에는 호평이 많았다.
이면조사형 센서1를 사용해서 휴대폰 카메라의 성능을 뛰어넘었다라던가
심지어는 dSLR (N사의 D40) 과 직접 비교한 리뷰글도 올라와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위 리뷰글의 결론은 dSLR과 직접 비교는 어렵다는 것이었지만, 성능이 꽤 괜찮다라는 어조를 풍기고 있어서
많은 아이폰4 예판구매자들을 설레게 만든 것도 사실이었다.
반면, 미국과 일본에 거주하는 아이폰4 유저들이 실내에서의 멍 현상을 얘기해서 걱정하게 만들기도 했는데
문제는 이게 뽑기도 아닌, 아이폰4 전 제품이 가진 약점이었던 것.
미국에 거주하는 유저가 교환을 수차례 했으나 교환한 제품들이 모두 가운데 부분이 녹색으로 찍히는 현상을 가지고 있었다.
자연광에서는 이상이 없는데, 형광등이나 백열등 등 인공광 환경에서는 여지없이 이런 현상이 발생했다.
덕분에(?) 이 현상으로는 교환을 해도 의미가 없다는 인식이 퍼져, 그냥 감수하게 만드는 순효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아무튼... 아이폰4는 이미 내 손안에 있고, 기왕 사용하는 것 카메라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알면 단점을 극복(멍 현상을 없애지는 못하겠지만)하고
갠찮게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이 글을 포스팅하고 있다.
아쉽게도 애플에서 발표한 아이폰4의 사양표에는 카메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 후면 카메라 화소가 500만이라는 것 하나 정도.
심지어는 페이스타임용인 전면 카메라의 화소가 얼마인지도 나와있지 않다.
이제 차근차근 디벼보도록 하자.
1. 후면 카메라
가운데 무언가 좀 시퍼렇게 보인다면 당신은 색맹이 아니다.
인공광(모든 인공광인지는 모르겠지만) 조명 하에서 사진을 찍으면 거의 모든 사진에 저렇게 가운데 부분이 녹색으로 변하는 현상이 있다.
붉은색이나 검은색 계열의 피사체라면 영향이 좀 줄어들긴 하지만, 현상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덜 보일 뿐이지...
윗 사진의 상세한 EXIF는 아래와 같다.
Make - Apple
Model - iPhone 4
Orientation - Top left
XResolution - 72
YResolution - 72
ResolutionUnit - Inch
Software - 4.1
DateTime - 2010:09:17 00:53:16
YCbCrPositioning - Centered
ExifOffset - 198
ExposureTime - 1/15 seconds
FNumber - 2.80
ExposureProgram - Normal program
ISOSpeedRatings - 200
ExifVersion - 0221
DateTimeOriginal - 2010:09:17 00:53:16
DateTimeDigitized - 2010:09:17 00:53:16
ComponentsConfiguration - YCbCr
ShutterSpeedValue - 1/15 seconds
ApertureValue - F 2.80
MeteringMode - Average
Flash - Flash not fired, auto mode
FocalLength - 3.85 mm
FlashPixVersion - 0100
ColorSpace - sRGB
ExifImageWidth - 1936
ExifImageHeight - 2592
SensingMethod - One-chip color area sensor
ExposureMode - Auto
White Balance - Auto
SceneCaptureType - Standard
Sharpness - Hard
GPS information: -
GPSLatitudeRef - N
GPSLatitude - 37 31.72 0
GPSLongitudeRef - E
GPSLongitude - 126 51.33 0
GPSTimeStamp - 0 53 13.69
GPSImgDirectionRef - True direction
GPSImgDirection - 248.08
Thumbnail: -
Compression - 6 (JPG)
XResolution - 72
YResolution - 72
ResolutionUnit - Inch
JpegIFOffset - 832
JpegIFByteCount - 7925
위 내용 중 유용한 정보만 빼본다면 이렇게 될 듯 하다.
ISO 감도 - 200
셔터스피드 - 1/15초
조리개 - 2.8
촛점거리 - 3.85mm (slrclub 추정으로는 32mm 정도라고)
측광 - 평균 측광
노출 - 자동
화이트밸런스 - 자동
샤프니스 - 강하게
가로 - 1936 px
세로 - 2592 px
화소는 5,018,112 화소. 비율은 4:3 비율이다.
야간에 찍은 다른 사진과 비교해보자.
ISOSpeedRatings - 1000
ShutterSpeedValue - 1/15 seconds
ApertureValue - F 2.80
MeteringMode - Average
Flash - Flash not fired, compulsory flash mode
FocalLength - 3.85 mm
ExposureMode - Auto
White Balance - Auto
Sharpness - Soft
실내에서 찍은 맨 윗 사진과 비교하면 달라진 부분은 감도와 샤프니스이다.
감도를 ISO 1000으로 올려서 셔터스피드를 윗 사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시켰고, 샤프니스는 부드럽게 바뀌어있다.
아이폰 카메라에 따로 샤프니스나 감도, 측광 모드를 설정하는 기능은 없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설정되는 듯 한데,
추정컨대 측광은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을 때 탭 포커싱을 하면 바뀌는 것 아닌가 싶다.
아이폰 사용자라면 탭 포커싱을 할 경우 포커싱한 곳에 따라 노출값이 달라지는 것을 경험했을 것이다.
평균측광이라면 포커싱을 어디에 맞추든 구도가 동일하면 노출값도 동일해야 하는게 맞다.
포커싱을 하는 곳에 따라 노출이 달라지는 것은 스팟이나 중앙중점 측광이다. (탭 포커싱에선 중앙중점의 개념이 애매해지긴 한다.)
샤프니스가 바뀌는 것은 어떤 경우인지 알기가 좀 어렵다. 탭 포커싱을 하면 Hard로 바뀌는 것 아닌가 생각했는데 꼭 그런 것은 아닌 듯...
감도는 촛점거리와 마찬가지로 추정치만 존재하는데, 주광하에서 찍으면 ISO 80까지 내려간다고 한다.
slrclub에서 추정하기로는 80~1000 의 범위에서 움직이는 듯 하다고...
윗 사진들은 리사이즈가 되어서 실제 화질이 어떤지는 알기 어렵다. 그래서 아래에 크롭 이미지를 올려본다.
중앙부 - ISO 200이면 그리 높은 감도는 아닌데도 노이즈가 상당하다. 물론 화소가 깡패이기 때문에 줄여서 올리는 용도로 사용하기엔 무리가 없다.
반면 ISO 1000은 생각외로 괜찮은 편인 듯 하다. 물론 노이즈는 더 굵고 거칠어진다. 야간에 플래시 없이 인물은 찍지 말자.
주변부 - 보통 좋은 렌즈가 아니면 중앙부 화질에 비해 주변부 화질은 좀 떨어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워낙에 아이폰의 촬영 이미지가 거친 편이어서 중앙부와 주변부의 차이가 두드러지지는 않는다. (응?)
이제 전면 카메라를 한번 알아보자.
2. 전면 카메라
전면 카메라의 EXIF 정보는 아래와 같다.
ExposureTime - 1/30 seconds
FNumber - 2.40
ExposureProgram - Normal program
ISOSpeedRatings - 320
ExifVersion - 0221
ComponentsConfiguration - YCbCr
ShutterSpeedValue - 1/30 seconds
ApertureValue - F 2.40
MeteringMode - Average
Flash - Not fired
FocalLength - 3.85 mm
ColorSpace - sRGB
ExifImageWidth - 480
ExifImageHeight - 640
ExposureMode - Auto
White Balance - Auto
SceneCaptureType - Standard
Sharpness - Normal
윗 사진이 리사이즈를 거치지 않은 원본이다. 로테이션 때문에 포토샵에서 재저장만 했다.
화소는 640*480 으로 웹캠과 비슷한 30만화소임을 알 수 있다.
(전면 카메라가 300만화소로 잘못 알려져있는데, 30만화소이다.)
아무래도 화질은 좀 떨어진다. 해상력은 나쁘지 않은 수준이지만, 관용도가 낮아서인지 화이트홀이 군데군데 보인다.
후면 카메라로 같은 구도를 찍어보면 전면 카메라보다는 화이트홀이 덜 발생한다. 센서의 힘 인 듯...
3. 결론(?)
눈썰미가 있다면 야경 사진에서 세로 줄무늬를 발견했을 것이다.
밴딩현상이라고 불려지는 것인데 항상 발생하는 것은 아니고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발생한다.
쉽게 발생시키려면 형광등을 직접 겨눠 찍어보면 된다. 형광등 종류에 따라 밴딩현상이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거의 생기는 듯 하다...
아이폰4 카메라의 치명적인 단점이 바로 멍 현상과 밴딩 현상이다.
거기에 거친 입자까지 포함하면 기대하던 만큼(?) 좋은 카메라는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수치적으로 나오는 스펙상으론 나쁘지 않지만, 이런저런 하자가 격을 떨어트린달까...
다음번엔 야외에서 찍은 사진들 위주로 한 번 더 포스팅을 해봐야 할 듯 싶다.
수치가 어떻고 단점이 어떻든 중요한 것은 어쨋든 결과물이니 말이다.
참... 여담으로 아이폰4에는 촬영용 LED 플래시가 달려있다.
이 플래시의 동작 방식은 예비 발광으로 촛점을 잡고, 풀 발광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방식이다.
국내 휴대폰처럼 디립다 비춰주면서 찍는게 아니라서 꽤 맘에 드는 방식.
다만 가이드넘버 이런건 기대하지 말자. ㅎㅎ
- 디지털카메라의 센서에서 실제로 빛을 받아들이는 부분인 포토다이오드가 배선 밑이 아닌, 배선 위로 올라가는 형식의 센서. 요즘들어 많이 사용하고있는 나름 신기술의 센서인데, 노이즈로 까이던 소니가 Exmor R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면조사형 센서를 채용한 뒤 더이상 노이즈로는 까이고 있지 않은 것을 보면 화질 개선은 확실한 듯 하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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