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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진을 위한 법칙은 없다. 단지, 좋은 사진만 존재할 뿐이다. - Ansel Ad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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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 카메라 테스트 #2 - 야외 사진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3일의 서울 날씨는 언제 비가 왔었냐는 듯 화창한 날씨였다.
집에만 있다가 심부름가느라 나왔더니 하늘은 완연한 가을 하늘이었고...
진즉에 나와봤으면 카메라 들고 어디라도 갔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는 날씨였다.
하지만 아이폰4의 야외 사진 테스트를 해보려고 했었기 때문에 간단하게 집 근처에서 자료 사진(?)을 몇장 찍을 수는 있었다.
(이날 날씨가 좋은 탓이었는지 트위터 팔로워들도 사진 찍어 올리는 분이 많았다...)




사진은 리사이즈 외에 아무런 보정을 가하지 않은 원본이다.
아이폰4의 카메라는 원색의 발색이 상당히 좋은 편인 듯 하다.
vivid한 색감은 풍경을 찍을 때는 좋지만 인물을 찍을 땐 좋지 않을 수 있어서, 원색의 발색이 좋은게 꼭 장점이라하긴 어렵지만 본인은 찍을 사람이 없어서 무관하다.(응?)

사진 밑에 중요한 EXIF 정보가 나오니 확인 가능하겠지만, ISO는 80을 나타내고 있다.
아이폰4 카메라의 최저감도인데 감도 80에서도 고운 입자를 보여주지는 못하는 편이다.
아래 사진은 윗 사진의 일부분을 100% 크롭한 사진인데, 해상력은 역시 좋은 편이지만 입자가 곱지는 못함을 보여준다.




그리고 탭 포커싱의 맹점이랄까? 탭 포커싱을 하면 측광이 스팟으로 바뀌는 것 때문에 노출이 맞지 않는 사진이 찍힐 수 있는 문제도 보였다.



두 사진 중 윗 사진은 가운데 전봇대 부분에 탭 포커싱을 하고 찍은 사진이고, 아래 사진은 자동으로 중간에 촛점을 맞추도록 한 후에 찍은 사진이다.
둘 다 촛점은 중간의 전봇대에 맞았겠지만, 측광 방식이 다르다 보니 노출이 확연히 차이나 버렸다.
하지만 탭 포커싱을 한다고 꼭 위와같이 노출이 확연히 차이나도록 찍히는 것은 아니다.
아래 두 사진은 위의 두 사진과 같이 자동 촛점과 탭 포커싱으로 바꿔가며 찍은 것이지만 노출에 큰 차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실 이 문제를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스팟 측광의 포인트를 어디에 두냐에 따라 노출이 왔다 갔다 하는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지만,
셔터스피드등의 카메라 셋팅값을 볼 수 없는 아이폰으로서는 풍경을 찍을 때 굳이 탭 포커싱을 해서 사진을 망칠 이유가 없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어차피 아이폰 카메라는 팬 포커싱이니 인물을 찍을 때나 접사를 찍을 때, 스팟측광이 필요한 때가 아니면 굳이 탭 포커싱을 할 필요는 없을 듯 싶다.





역광 상황에서 렌즈 플레어가 어떻게 생기는지도 찍어보았다.



다른 휴대폰 카메라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렇게 방울 방울지는 렌즈 플레어는 처음 봤다. 특이하긴 하지만 그렇게 예쁘다 싶지는 않다.
다만 강한 역광에서도 빛망울이 저렇게 지는것 말고는 별다른 문제가 있어보이지 않는 점은 훌륭하다할만 한 듯...

그리고 다음날 iOS 4.1 부터 도입된 HDR 기능을 테스트해보았다.
HDR(High Dynamic Range) 기능을 쉽게 얘기하면 사진을 적정노출, 노출부족, 노출과다로 각기 1장씩 찍어 각 사진에서 중간부, 암부, 명부를 가져와서 1장의 사진으로 합치는 것을 얘기한다. 이렇게 하면 사진의 Dynamic Range가 크게 향상되는 효과가 있어서 High Dynamic Range 라고 부른다.
사진을 찍다보면 땅을 살리면 하늘이 하얘지고, 하늘을 살리면 땅이 어두워지는 어쩔 수 없는 조건을 만날 수 있는데 그런 경우에 땅도 살리고 하늘도 살리기 위해서 취할 수 있는 보정법이 HDR 이다. 다만 보정 기술 자체가 포토샵을 쓰더라도 난이도가 있는 편이고 적절한 수준에서 타협하지 않으면 컴퓨터 그래픽같은 이질적인 사진이 만들어지기 쉽상이어서 사진으로 밥 벌어먹고 사는 전문가들만 사용하던 기술이었다.
그러던것이 어느 순간부터 카메라에 부가 기능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엔간한 주력 제품에는 흉내내기든 뭐든 어쨌든 HDR이라고 부르는 기능이 들어가는 추세가 된 듯 하다.
제대로 HDR 기능을 구현하려면 같은 장면을 찍은 3장의 각기 다른 노출의 사진이 필요하지만, 대강 흉내만 내자면 2장, 혹은 한장으로도 만들어낼 수는 있다. 아이폰에 들어간 HDR 기능도 몇장의 사진을 찍어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일단 최소 2장의 사진은 찍어서 만들어내는 듯 하다.
아래 사진은 HDR 옵션을 키고 사진을 찍는 순간 아이폰을 크게 움직인 결과물인데, HDR 연산에 쓰인 소스의 위치 차이로 인해 건물에 잔상같은 결과물이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적어도 1장으로 HDR인 것처럼 장난치는 건 아니라는 얘기다.



아래에 HDR 사진과 원본 사진(카메라의 측광 시스템 상 적정 노출인...)을 올려본다.



찍은 시간대가 저녁이어서 원본 사진에 화이트홀(너무 밝아서 디테일 구분없이 하얗게만 기록된 영역)이 적다보니 HDR 사진에서 명부가 산 것이 별로 두드러지지는 않는 편인데, 해가 있는 부분을 비교해보면 그냥 밝게만 한 것과는 다른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꼭 HDR 사진이 명부가 날라간 사진보다 낫다고 말할 수는 없다. HDR은 적절한 상황에서나 활성화해서 사용해야지, 아무때나 HDR로 찍다보면 되려 밋밋한 사진을 만들어낼 뿐이다.
그리고 약간이지만 노이즈가 두드러지는 단점도 있다.
아래 사진에서 왼쪽은 원본 사진, 오른쪽은 HDR 사진의 100% 크롭 사진이다.
HDR 사진의 노이즈가 좀 더 거칠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상 야외에서의 아이폰4 카메라 테스트는 끝냈는데, 야외에서 찍은 사진은 실내에서 찍은 사진보다는 좀 더 만족스러운 편이다.
Dynamic Range나 사진의 선예도등은 휴대폰 카메라임을 생각해보면 훌륭한 편이고, 추가된 HDR 기능도 사진을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을 좀 더 열어주었다는 면에서 환영할 만 하다.(HDR 기능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사람들의 평이 그러했던 것처럼 이 정도라면 야외에서 사진찍을 때 굳이 컴팩트 카메라를 가져갈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다.
다만 실내에서의 멍 현상 때문에 실내 사진을 찍기는 좀 꺼려지나, 어느정도 하드웨어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인 것도 사실이어서 애플만 뭐라하기는 좀 어렵다. iOS 4.2에서는 멍 현상을 좀 완화시켜주는 개선 작업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램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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